안상수 의원이 6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300만 개 일자리 대통령 안상수 출판기념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국민은 ‘일자리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인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이 6일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은 저서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에서 사실상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KBIZ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300만 개 일자리 대통령 안상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일자리와 가장 상관없는 사람들이 1, 2등 하는 선거판을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 개조와 국가 개조로 300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 과감하게 일자리를 만들어서 고용 없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투자와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대선 출마의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어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대세 굳히기 행보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공공일자리 확대를 공약한 데 대해 “소위 대선 후보라는 분들이 국가예산으로 단순히 공무원 수를 늘리고 공공부문 저임금 일자리만 확대 시행하겠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정책 미달, 속 빈 강정으로 표심을 얻고 보자는 인기영합 위주의 말잔치에 불과하다”며 “이런 사람들을 믿고 어떻게 국민이 따를 수 있겠는가”고 혹평의 날을 세웠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 공약에 대해서는 일언지하에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면서 근본적 일자리정책이 아닌 것으로 평가절하했다.

안 의원은 “헬조선을 외치는 젊은이들이 결혼과 집, 꿈, 사람답게 사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부족한 일자리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국민은 ‘일자리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농지를 활용한 국토 개조를 통해 ‘일자리도시’를 건설하는 등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300만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비전을 제시하고 ‘일자리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의원이 공개한 일자리 창출 방안은 ‘먹는 쌀을 일자리 쌀로’로 혁신하는 정책을 주요 골자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도시’ 건설은 농지를 활용하여 쌀 과잉생산 줄일 수 있고,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해 1석 3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일자리 대통령’ 정책은 ▲국토 개조와 국가 시스템 개조로 일자리 창출 ▲‘일자리도시’ 건설 ▲강화 휴먼 메디시티 건설 ▲서비스산업 일자리 역점을 둔 내수경제 강화 ▲귀농·귀어·귀산촌 등에서의 일자리 창출 ▲생활체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부나눔운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300만 개 일자리 창출하여 경제부흥을 견인하겠다는 비전 제시다.    

축사에 나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말이 출판기념회이지 대선 출정식이라고 믿을 만큼 많은 사람이 참석해 주셔서 놀랐다”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분들께서 안상수 의원에게 더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안 의원에 의해 300만 일자리 창출이 역사할 수 있길 기원한다”며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저만 안상수 의원님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랑해 주시는 줄 몰랐다”며 “정치와 경제, 행정을 두루 섭렵한 안상수 의원이야 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감”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 앞서 새누리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현재 정책위의장,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정창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전명구 감리교 감독회장, 김무성·나경원·김태흠·이군현·유기준·김성태·김정훈·김학용·강효상·홍문종·이완영·곽상도·이철우·홍문표·이학재·홍일표·이철규·김규환·최연혜·오제세·전희경·성일종·정유섭·정인화·추경호 등(이상 무순) 수십 명의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장섭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임향순 전국시도민향후회 연합회장 등 각계각층 유명인사와 열성 지지자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9전 5승 4패의 정치인인 안상수 의원은 지난 인천광역시장 재임 시, 경제자유구역법을 제정하고 송도, 청라, 영종지역을 최초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외국인들이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첨단 인천대교 건설,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미사일 기지 이전,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주최 등으로 인천을 동북아 지역의 허브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