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16개 청년단체가 26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당명개정 반대와 인명진 위원장 퇴진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이념을 살리지 못하면 국민에게 버림받는 정당이 되고 말 것”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보수진영 청년단체들이 26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당명개정 반대와 인명진 위원장 퇴진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당 말살하는 인명진은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청년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거짓 언론보도와 권력에 눈 먼 여야 국회의원, 촛불시위로 국민을 선동한 민노총, 그리고 정치검찰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벌어지고, 지금 대한민국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국가 비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게다가 여당이라는 새누리당은, 일부는 자당 대통령을 배신하고 의리도 명분도 없이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나가고, 남은 자들은 종북인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여 그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실하였다”고 비평했다.

이들은 “이제껏 무소신과 무능력한 새누리당이 버텨온 단 한 가지 이유는 종북좌파에 맞서 보수이념을 지켜주기 바라는 국민의 여망 때문이었다”며 “새누리당이 살려면 자유민주주의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런데 새누리당이 좌파 인사인 인명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고, 전권을 부여한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애국시민들의 기대를 한순간에 짓밟는 일이었다”며 “붉은빛을 띤 인명진에게 칼자루를 쥐여준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말 영혼이 없는 자들이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세계가 좌파의 포퓰리즘에 속아 나라가 엉망이 되어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나라가 좌파정권을 심판하고 우파정권으로 방향을 돌렸다”면서 “이걸 모르고 무슨 개혁을 한답시고 당과 국민을 낭떠러지로 내몰려고 하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인명진 위원장은 다른 것을 청산할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부터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겨누었다.

이들은 “비대위원장인 인명진 목사는 문익환 목사 아래에서 주사파인 한상렬 목사와 함께 좌파세력을 키어온 자”라며 “사드 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개 촉구, 박 대통령 탄핵 지지, 촛불시위 찬양,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한일군사보호협정 체결 반대 등 정부의 모든 정책을 반대만 해온 반정부주의자로 다만 이번에 사드 문제만 입장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나라는 지금 언론 쿠데타, 검찰 쿠데타, 국회의 야합으로 불법적으로 기획된 탄핵 정국에 놓여 있다 ”고 목소리를 높이며, “애국시민들은 종북 좌파세력의 집권과 적화 위기에 놓인 나라를 건지려고 주말마다 혹한의 강추위를 무릅쓰고 태극기를 들고나와 촛불 광풍에 맞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 후 이들은 “촛불집회 주도세력은 과거 광우병 사태를 주도한 민노총과 그 휘하의 전교조, 언론노조들이다”며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대한민국을 무장폭력으로 전복하려 했던 통진당에 대해 해산무효를 외치고, 그 핵심세력인 이석기를 석방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한 후, “그들은 ‘사회주의가 답이다 ’, ‘혁명정부 세워내자 ’라고 말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민민주주의와 공산혁명정권 수립이 궁극적 목표임이 드러났다”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그러한 촛불집회를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지지하고 있다. 촛불이 민심이라고 하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도 협박했다. 청년당원들에게는 필요하면 당사도 점령하고 시위를 하라며 인적청산을 위한 시위를 벌이도록 선동했다”면서 “인명진 위원장은 지금 박 대통령 탄핵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당의 연관성을 지우려고 새누리당 당명 교체를 서둘려 획책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애국시민들은 당명교체를 절대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100년 정당은 못되더라도 5년 만에 당명을 바꾸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중요한 것은 당명이 아니라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금 태극기 바람으로 거짓 촛불은 꺼졌다”며 “촛불보다 100배나 많은 애국시민이 광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 보수당의 아이콘인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이념을 다시 살리지 못하면 국민에게 버림받는 정당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보수 여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 없이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망가뜨리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명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동반 퇴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애국시민들이 새누리당에 원하는 것은 이 나라를 무너뜨리려 하는 종북 좌파세력들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자유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인명진 위원장과 정우택 대표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국가비상 청년연대(공동대표 양연희), 자유수호국민연합 청년연대(대표 김해든), 자유북한청년포럼(부대표 윤선교), 통일한국청년연대(대표 여명), 선진한국포럼(청년단장 호민지), 전국애국시민연합, 자유통일청년연대, 나라사랑시민연합 외 8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