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해군’ 위촉행사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정진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리퍼트 대사에게 명예해군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 한ㆍ미 해군장병 대상 ‘한ㆍ미 동맹’ 주제 강연
 
[고성혁 군사전문기자]해군은 1월 9일(월)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미국대사를 ‘명예해군’ 제19호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명예해군’은 해군 발전이나 해군의 명예 선양, 해양의식 고취 등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군본부 선발위원회에서 심의해 해군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위촉된다. 1991년 한국인 최초로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한 강동석씨가 ‘명예해군 제1호’로 위촉됐다.

해군이 이번에 리퍼트 대사를 명예해군 19호로 위촉한 이유는 그가 재임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ㆍ미 해군함정과 부대를 방문해 양국 해군장병들을 격려해 왔고, 미국 해군장교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사관생도 대상 강연 등 양국 해군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쳤기 때문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명예해군 위촉장을 받은 후 한ㆍ미 해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미 동맹’에 대해 강연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한국 근무 경험은 물론, 미국 국방부장관 비서실장ㆍ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보안담당 차관보ㆍ해군 특수전장교 등으로 복무하며 느낀 한ㆍ미 동맹과 해군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ㆍ브래드 쿠퍼(Brad Cooper, 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ㆍ미 해군장병 150여명이 참석했다.
 

리퍼트 주한美대사 해군작전사령부 강연 요지 Ambassador Lippert spoke to ROK and US Navy personnel to thank them for their service and highlight the strength of the alliance. 리퍼트 대사는 한미 해군장병들에게 동맹의 강화에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I am often asked about the state of the alliance, and I am here to tell you that the alliance has never been as strong as it is today. You are working together and doing hard things with increasing difficulty but with great results” "요즘에 한미동맹의 상태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 한미동맹은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한미해군 장병들이 어려움이 있지만, 동맹의 강화에 대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Change is inevitable but what is lasting is the bond of our people and that bond is as strong as it has ever been. Together you have laid a great foundation so use that to move forward and make this alliance even greater.” "변화는 불가피하나, 우리들의 유대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강하다. 우리의 노력이 튼튼한 기반을 만들었고, 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The ROK-US Alliance is now stronger than ever but opportunities for cooperation will increase in the future as will efforts to further develop in the 21st century. There are many challenges, but it is time to lay the foundations for future peace and prosperity.” "오늘날 한미동맹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지만 21세기에는 양국간 협력을 강화 할 기회나 노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초석을 다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