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총재 트위터

공화당 신동욱(49) 총재가 서청원 의원을 향해 비판의 칼을 세웠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계 은퇴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 달라'며 서청원 의원을 압박했다.
 
신동욱 총재는 "서청원 의원의 긴급기자회견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마지막 선물로 준 최후의 만찬이다. 작금의 모습은 친박 좌장도 아니고 친박 큰 형님도 아니고 보수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이순신 모함에만 골몰한 원균 같다. 정계 은퇴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시죠"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을 광 팔아 권력을 누리고 국정농단으로 국가의 품격을 손상시킨 최순실 커플이나 침몰하는 새누리호를 살릴 생각은 안 하고 혼자 살겠다고 떼쓰는 서청원 내외나 오십보백보다. 서청원 의원이 친박이라면 나는 참박이다. 최경환 의원과 탈당하시죠"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또,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서청원 의원의 사조직이 청산회인데 결국 말대로 서청원은 국회의원직을 청산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천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당심이다. 그동안 두 얼굴로 사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라고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신동욱 총재는 "서청원 의원께 고합니다. 이 순간 친박의 큰 형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착각입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호랑이가 아닙니다. 무늬만 호랑이일 뿐입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저항하면 할수록 승냥이의 먹이만 될 뿐입니다. 보수의 집권을 위해 결단을 내리시죠"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청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 주기 바란다.내일(8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반격의 칼을 세웠다.
 
서 의원은 "우리 정당법은 탈당 강요를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한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