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자진귀국 의사 철회.사진@채널a

정유라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6일 덴마크에 6일째 구금중인 정유라 씨가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씨는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보육원이든 사회시설이든 병원이든 19개월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씨가 의사를 바꾼 이유에 대해 5일만에 구치소에서 아들을 만난 뒤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가능성이 큰 한국보다는 덴마크에서 아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머무는 덴마크 구치소 생활이 한국 구치소보다 여건이 좋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씨의 조건부 귀국 의사에 대해 특검 측이 거부 입장을 밝힌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보인다.
 
덴마크 검찰이 특검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접수해 송환 검토에 나선 시점에서 정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접은게 사실이라면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 졌다.
 
덴마크 검찰이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정씨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송환이 최종 결정되기 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