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 씨가 야곱병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해당 병원 측은 이 사실을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2명의 CJD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CJD로 최종 진단되지는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의 검사 결과 환자의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의심환자로 분류했다"며 "이 환자의 경우 산발성CJD로 변종 CJD와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클로이츠펠트 야곱병이란 변종 프리온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에 구멍이 뚫려 정상적인 뇌의 기능을 잃게 되는 병이다.
 
프리온이란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이며, 보통 광우병에 걸린 소의 부산물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곱병 중 가장 흔한 산발 크로이츠펠트-야곱병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무력감과 수면습관의 변화, 체중감소, 집중력 저하, 시각장애, 수족의 감각장애,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인지장애와 운동실조 그리고 근육간대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CJD는 일반적으로 수십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한다.
 
현재 야곱병을 치료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으나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명확한 치료법이 없다
 
국내에서 CJD 환자는 2012년 19명, 2013년 34명, 2014년 65명, 2015년 32명, 2016년 43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