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사과문.출처@천호식품

천호식품 불매운동이 작년에 이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천호식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천호식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에게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짜 홍삼' 논란을 해명했다.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마다 철저하게 검사하여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업체에서 당성분을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이와같이 내용이 검찰에 의해 적발됐다고 인정했다.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남은 제품에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호식품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함에 따라 가짜홍삼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의 과거 '촛불집회 폄하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천호식품이 이번엔 자사 제품에 가짜 홍삼액을 섞은 사실이 적발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기세다.
 
네티즌들은 3일 트위터 등에서 ‘전량 환불이 원칙이고 불매운동은 계속 되야하겠다ᆞ’'천호식품 불매운동이다', '천호식품 불매운동의 촛불을 들자' ‘천호식품 엎친 데 덮친 꼴, 촛불 폄훼 이어 짝퉁 홍삼’등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2016년 천호식품 매출액은 2015년보다 약 15%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대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식 회장은 지난 11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 온라인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를 폄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