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이혜훈

 개혁보수신당(가칭) 이혜훈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서로 친분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주장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혜훈 의원은 28일 tbs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하는 전화를 받은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즉시 해명 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보자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날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최 씨를 안다고 인정하는 순간 상황이 복잡해지니 부인하는 것"이라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면 수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은 서울 서초갑 여론조사 경선에서 당시 조윤선 후보를 초박빙으로 꺾고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조윤선 후보는 패배직후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오랫 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경선결과를 받아들였다.
 
이혜훈 후보도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깨끗하고 정직하게 정치하겠다. '서초사람'이란 사실이 자랑스럽게 하겠다.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최순실게이트를 거치면서 아름다운 승복과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이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변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