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원외당협위원장 37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종로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31명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25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1월5일 탈당하고 비주류 의원들이 주도하는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오 전 시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당이 이지경까지 온 것은 모든 구성원에게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 책임은 4·13총선과 최순실 사태에서 친박 지도부의 도 넘은 패권주의와 사당화에 있다"며 "우리는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 보수신당 창당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과 달리 원외위원장의 이같은 결단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참 어려운 결단 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부터 지역구 당원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5일 일차 탈당을 할 것"이라며 "오늘 참석한 31분 외에 나머지 6분도 뜻을 함께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향후 1차 탈당 이후 곧바로 개혁보수 신당이 창당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개혁보수신당 창당은 내년 1월 20일 전후가 될 것 같다"며 "그 전에 1차 탈당을 하고 숫자가 더 모이는데로 한번을 더 할지 두번을 더 할지는 현재로서는 알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오 전 시장을 비롯해 (서울 종로), 김진수(서울 중랑갑), 김효재(서울 성북을), 이준석(서울 노원병), 이기재(서울 양천갑), 구상찬(서울 강서갑), 이상휘(서울 동작갑), 김을동(서울 송파병), 정미경(경기 수원시무), 황진하(경기 파주시을), 정진섭(경기 광주시갑), 정승연(인천 연수갑), 조전혁(인천 남동을), 안효대(울산 동구), 박석만(전남 목포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