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24일 교수신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교수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4%(198명)가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주민수(君舟民水)’는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로 순자(苟子)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불지의)’로 풀이하면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군주민수’를 추천한 교수는 육영수 중앙대 역사학 교수다. 설문에 응답한 교수 611명 가운데 32.4%(198명)가 이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이끌어낸 촛불민심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 대상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혼용무도(昏庸無道ㆍ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가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