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보수단체와 친박단체들이 ‘좌파 눈치 보는 새누리당’을 규탄하며 ‘탄핵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 가입운동’을 출범시켰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을 비롯해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한국에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가입운동’ 선언식을 하고 새누리당 당원 가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명확한 탄핵 사유도 없이 언론의 선동과 검찰의 불공정한 발표, 그리고 촛불광풍의 겁박에 의해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더욱이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계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개탄해 했다.

이어 이들은 “대통령이 탄핵당할 엄정한 사유가 있다면 당연히 탄핵당하여야 하지만, 탄핵사유에 대한 두렷한 내용도 없이 광풍(狂風)에 휩쓸려 탄핵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선고나 다름없다”고 강조하며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가입운동’을 통해 12월 중 백만 명 달성을 실현하여 새누리당을 좌지우지할 힘을 갖게 되거든 새누리당의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 가입운동’을 선언했다.사진@이상천 기자

이들은 새누리당 개혁 목표로 첫째, “좌파의 겁박이 두려워 탄핵에 합류하는 국회의원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자기만 살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가담한 국회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 퇴출할 것” 둘째, “우리는 새누리당의 모든 부패정치인은 스스로 탈당해주기를 요구할 것”이라며 “그래서 새누리당이 가장 정의롭고 부패가 없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 셋째,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사드 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을 지키고 한미동맹 수호와 북핵 폐기에 앞장서겠다.” 넷째, “새누리당이 절대로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경쟁, 기회균등, 경쟁력 강화, 약자를 위한 보호, 지방분권, 정보공개, 촘촘한 사회안전망, 효율적 생산적 복지 실현 등 새누리당 혁신으로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다시 회복하겠다.” 다섯째, “국회의원은 당원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중심의 정당에서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전환하도록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 가입운동’ 선언식을 마친 후 새누리당사 앞으로 이동해 새누리당 규탄 집회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사 앞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대한민국애국연합 등 친박단체 회원 300여 명이 “탄핵반대! 하야반대!”를 외치며 새누리당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 집회 참가자들은 ‘진상규명 없는 탄핵 반대!’, ‘친박계·비박계 단결하라!’, ‘좌파 눈치 보는 탄핵 찬성의원은 탈당하라!’ 등의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 하야반대!” 구호를 연신 외쳤다.

박종화 대한민국애국연합 회장은 “태블릿PC는 최순실 것이 아닌 김한수 행정관 것”이라며 “잘못된 검찰의 기소로 이뤄진 대통령 탄핵 시도는 즉각 중단하고 태블릿PC 주인이 밝혀질 때까지 탄핵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박사모는 “가짜 태블릿 PC로 인한 탄핵소추안이 진행 중이므로 법무 변호사들과 긴급 상의하여 탄핵 소추안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들어간다”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서복현 기자, 고영태에게서 (‘태블릿 PC를 가져가라’고 하는)연락을 받았다는 JTBC 측 인사 등 3명을 ‘국가내란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