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식사진@.JS픽쳐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한 조연급 배우 정우식(32)이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정우식은 정윤회씨가 최순실씨에 앞서 결혼했던 아내와 최모(64)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려졌다.
 
정우식은 ‘옥중화’에 중간 투입돼 10여회 등장해 역할은 크지 않았지만 훤칠한 키에 늠름한 체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2월2일 <연합뉴스>는 “지난 25년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다. 그동안 아버지 연락처도 모르고 살았다. 아버지는 4~5년에 한 번 정도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을 뿐”이라는 A씨라고 지칭한 정우식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정우식은 인터뷰에서 “공중전화라 1분 이상 통화하지는 못했다. 생사확인 정도였고 깊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가장 마지막 통화는 청와대 문건 파동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다. 얼굴도 몇 년에 한 번씩은 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 어렸을 때도 한 번도 아버지와 어딜 놀러 가거나 한 기억은 없다.”고 아버직 정윤회가 가정에 대해 소홀했음을 전했다.
 
이어 정우식은 “최근 (아버지와 최순실씨 관련) 보도를 보면 나도 몰랐던 부분들도 정말 많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저 정도의 사람들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정우식은 “2013년 출연한 독립영화 '족구왕'이 생각보다 잘돼, 그 영화 이후 섭외가 좀 많이 들어왔다. 그뿐이다.”면서 “ 엑스트라부터 시작해 조, 단역을 오갔다. 단역을 정말 많이 했다. 비중 없는 역들이다. '옥중화'에도 비중이랄 것도 없는 역할이었다. 별로 안 나왔다.”고 토로했다.
 
정우식은 인터뷰에서 최순실씨 일가에 대해 “그분들이 요즘 지탄받고 있는데, 저희 가족 역시 입 밖에도 내고 싶지 않은 분들이다. 어머니만이 아시는 문제이지만 그쪽에서 우리에게 되게 나쁜 짓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 25년 전 정말 나쁜 행동을 했다고 들었다. 다 말하고 싶지만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고 사실 확인도 필요한 부분이라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고 말했다.
 
정우식은 현재의 가정형편에 대해“ 아주 어렸을 때는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근데 사실 다들 알뜰하게 사시는 거 아니냐. 가지고 싶은 거 다 갖지 못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지 못했다는 의미다. 어머니는 신발이나 옷을 사면 10년째 입으실 정도로 알뜰하고 검소하시다. ”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지금도 음식점을 하신다.요즘 좀 괜찮았는데 오늘 난리가 나면서 일찍 가게 문을 닫고 들어오셨다.”고 어머니의 근황을 설명했다.
 
정윤회의 딸 정유라가 돈 펑펑 쓰며 고등학교 때 말 타고 불법으로 이대 들어갈 때 정우식은 돈이 없어 매니저 없이 혼자 새벽길을 다니며 영화촬영을 했던 것이다.
 
건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185cm 키의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인 정우식은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 '족구왕', '굿바이 싱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실종느와르 M', '딱 너 같은 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