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승연. 사진@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캡처 푸른한국닷컴

이승연은 8일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친정엄마’ 편에서  그간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두 명의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승연은 이날 녹화에서 친정엄마가 두 명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친정엄마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은 이승연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친정엄마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방송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20년 동안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게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게는 너무 고운 어머니가 두 분이 계시다. 낳아주신 엄마와 길러주신 엄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얼굴도 모른 채 헤어졌던 엄마를 30년 만에 만났다는 것.

또 "두 명의 어머니에게 누가 될까 그간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두 분께 너무 감사 드리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승연은 지난 2009년 12월 1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아기를 낳은 후 친정엄마에 대해 갖게 된 애틋한 마음을 털어 놓은 바가 있다.

이승연은 이 자리에 엄마에 대한 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권의 책을 갖고 나왔다. "'친정엄마'라고 쓰인 표지만 봐도 눈물이 난다"던 그녀는 그중 인상 깊었던 한 구절을 꼽아 직접 낭독했었다.

이승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어 내려 갔다.

"힘들 때 왜 날 낳았냐고 원망해 미안해, 엄마 새끼보다 내 새끼가 더 예쁘다고 말해 미안해, 친정가서도 같이 못자 미안해, 엄마 허리디스크 보고만 있어 미안해, 늘 미안한 것 투성이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어서 미안해..."

이제는 어엿한 엄마가 돼 컴백한 이승연은 친정엄마 생각에 진정한 눈물을 쏟았다.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기혼여성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트렌드 버라이어티쇼. 주부 방청객 100인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매회 펼쳐지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직접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친정엄마’ 편에서는 35쌍의 모녀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등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8일 오후 11시에 방송이 나간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