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문시장 4지구 상가 작은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다.사진@다음지도로드뷰캡처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났다.
 
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에서 불이나 13여시간 만인 오후 3시30분께 불길이 잡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할 때마다 자주 들르는 대구 서문시장은 6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고 점포수만 총 4,000여개에 이르며 작은 점포가 밀집되어 있어 화재의 위험이 항상 노출되어 있다.
 
한편, 4지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800여곳이 타 전체 피해규모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지구 건물은 상당히 노후화 돼 이번 화재로 붕괴가능성이 높아 철거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상당기간 영업재개는 힘들어 상인들의 생계도 크게 위협받을 전망이다.
 

대구서문시장 화재.사진@ytn화면

보도에 따르면,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액은 완전 전소 후 집계해봐야 알겠지만 건물 전체 소실로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 누전이 원인으로 제기되고는 있지만 상가 건물이 완전 전소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야간경비 관계자는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바람 쐬려고 바깥을 보니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올라왔다. 폭발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30일 큰불이 난 서문시장 4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