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3차 대통령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대통령하야반대’, ‘지키자 대한민국!’, ‘대북·안보 정책 계승’, ‘법대로 하자!’ 등 피켓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사진@이상천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는 단결하라!”
“진실규명 절차 없이 탄핵에 나선 비박계 의원에겐 낙선운동 벌일 터….”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상임대표 이종윤 외 4명,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을 비롯한 20여 개 보수단체 회원 1,000여 명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서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 부는 추위 속에서도 ‘제3차 대통령하야반대 및 안보지키기 국민대회’를 열고 검찰과 새누리당의 맹성을 촉구하며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대통령하야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들은 첫째로 “이번에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없이 타인의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음으로써 형사소송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으며, 청와대는 검찰발표가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은 입장을 설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헌법상의 권리조차 박탈당했다고 항변하고 있어 우리는 이번에 검찰이 공정성을 상실하고 정치검찰이 되어 촛불과 미래권력 쪽으로 줄을 선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의 불공정성을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검찰은 대통령과 최순실이 공모해서 미르·스포츠 재단을 사유화했다지만 청와대는 정상적인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서 장기간 정부부처의 검토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공개적으로 진행된 공익사업이었다고 밝히고 거의 모든 역대 대통령이 공익사업을 위해 기업의 출연을 받은 바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이러한 청와대 측의 설명은 대단히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검찰과 특검은 이 점을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둘째로 “우리는 사건의 진위(眞僞)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의 마구잡이 선동과, 야당과 좌파의 집단행동으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려는 촛불집회가 계속되는 것은 인민재판이고, 민주주의 파괴행위로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평하고, “우리는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엄청난 국정혼란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하야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셋째로 “지금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 후 누가 대통령직을 대행할 총리가 되는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통령이 안보를 훼손시키는 총리를 선임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하거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반대하는 총리, 북한과 상의해서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문재인 정당에 사실상 국군 통수권을 넘기는 총리는 절대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어떠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점을 양보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넷째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를 지키고, 통일실현을 위해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야 할 새누리당이 집안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며 “이에 우리는 친박, 비박 양측의 맹성(猛省)을 촉구하며 친박, 비박은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고 비박계 국회의원은 탄핵 결정에 앞서 청와대 주장도 충분히 경청하면서 당면한 새누리당의 과제를 성실하게 풀어나가기를 촉구한다”고 쓴소리로 충고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은 완전히 새 출발 해야 한다. 비박계가 새누리당을 주도해야 하는데 현재 비박계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고 있다. 탄핵에 앞서 진실규명을 하면 친박계도 따라올 것이다.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는 단결하라”며 “만일 새누리당 비박계가 공정하게 진실 규명하지 않고 야당을 좇아 무조건 탄핵에 동참한다면 우리는 비박계 의원들을 향해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우리 국민밖에 없다. 모든 애국시민이 총단결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또한, 박 대통령 하야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제5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예정된 날인 오는 11월 26일(토) 오후 3시에 서울역 앞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친박단체와 함께 대통령하야반대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외에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통일한국당, 엄마부대봉사단,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신의 한수, 자유청년연합,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올바른교육시민연합,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119운동본부, 정의로운 시민행동, 바른사회시민연대, 나라사랑학부모회,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전국유권자연맹, 바른교육교육자연합,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 등 2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