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민중총궐기 현장에 휘날리는 박근혜 퇴진 플랭카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사실상 대통령 하야와 당 해체를 요구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새누리당 비주류는 13일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 당 해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80여 명은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향해 “국정 정상화를 위해선 거국내각 구성이 시급하다”고 했고 야당에 대해서는 “국회와 헌법 질서 안에서 국정 수습 관련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대통령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이제 애국적 결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사실상 하야를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도 "새누리당의 마지막 역할이라면 박 대통령이 질서있게 퇴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이 새누리당의 청산절차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당이 가진 자산을 국고 회수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절차에 몰두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새누리당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안 된다”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나경원 의원,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