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보수시민단체 집회.사진@이상천 기자

“야당은 더 이상 국가혼란 부추기지 말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상임대표 이종윤 ,이하 새한국국민운동)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1,000여 명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서 가을비 쏟아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1차 대통령하야반대 및 국가안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우리 국민이 냉정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총리임명을 동의한 이상 이제는 하야를 요구하는 주장을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고, 과도내각의 현 대북·안보정책 계승 보장 없는 대통령의 2선 후퇴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야당은 더 이상 국가혼란을 부추기지 말라.”고 맹성을 촉구했다.
 

'야당은 정신차려라'고 외치는 보수단체회원들 사진@이상천 기자

이들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데 그렇게 되면 선거가 졸속이 되고 공정한 경쟁도 안 되어 나라가 말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를 검찰과 특검이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하고 위법자는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은 대통령 하야 등 헌정중단의 국가 위난이 초래하지 않도록 이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내년 12월에 정상적으로 차기 대선이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고 임기를 채우는 것이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라고 부연했다.

그런 후, 이들은 “야당은 새누리당에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한 후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하자 다시 이 제안을 취소했고, 야당은 또다시 국회가 총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자 또다시 이 주장을 철회하였다 ”고 지적하고 “우리는 국정수습은 안중에도 없이 정국혼란만을 획책하는 야당의 태도에 크게 분노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들은 “과도내각은 구성 시 여야 합의로 되어야 하며 정당은 배제돼야 한다”며 “지금 과도내각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내각이 정당 간 다툼만 하다가 아무 일도 못 하는 무능 내각으로 끝나면 안 된다. 여야는 정당이 배제된 내각을 구성해 기필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우리는 과도내각이 현 대북·안보정책 계승을 약속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부산역 광장에서 ‘대통령하야반대 및 국가안보 집회’를 계속해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국민이 나서지 않으면 결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면서 구국의 심경으로 모든 애국시민이 지속해서 집회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수시민단체는 새한국국민운동을 비롯해 선진통일건국연합,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통일한국당, 선진화시민행동, 엄마부대봉사단, 국대위(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신의 한수, 자유청년연합,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올바른교육시민연합,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119운동본부, 정의로운 시민행동,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바른사회시민연대, 자유통일문화원,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