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각종 여론조사 뒤엎고 미 대통령에 당선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
 
트럼프는 미 전역에서 열린 대선 투표에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긴 288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꺾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뉴욕 선거대책본부에 나타나 대선 승리 연설에서 “이제 함께 하나의 국민이 되자.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이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함께 하나의 국민이 되자고 말씀드린다”며 “일부 사람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들과 함께 단합해서 위대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어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며 “경제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가능이란 없다. 의지만 있으면 다 된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원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패자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한 그녀의 노력에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투표 하루 전만에도 85% 힐러리 클린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상한 LA타임즈도 하루 전날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다.
 
공화당은 8년 만에 대통령을 배출해 정권을 되찾은 데 이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지켜냄으로써 행정부와 의회 권력을 모두 장악했다.
 
트럼프는 다음 달 19일 각 주 선거인단의 투표, 내년 1월6일 상원의 당선 발표 등을 거쳐 내년 1월20일 세계 최강국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