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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심한 '삼국지'보다 현실적인 '토시이에와 마츠'가 더 배울만 하다.
정재훈 | 승인 2016.11.08 03:10
반일 조장은 친중북(親中北) 세력 때문이다.

[정재훈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2002년 NHK에서 49부작으로 방영한 '토시이에와 마츠, 가가 백만석 이야기'를 모두 감상했다. 전국시대를 대부분 통합한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이자 부하 장수였던 토시이에가 말단직에서 100만석을 거느린 다이묘(大名)까지 오르는 역경을 묘사했는데 실로 명작(名作)이다.

회(回)가 거듭할수록 박진감은 배가 됐으며 오랜 벗이자 라이벌인 '토요토미 히데요시'와의 애증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인데 특히 히데요시를 연기한 '카가와 테류유키'의 연기는 압권(壓卷)이다.

임진왜란에 대해 몇 마디 멘트로 대신하던 여는 일본의 사극과 달리 짧게나마 현장을 묘사했고, 토시이에는 물론 전국시대를 종식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조차 조선 출정을 반대하는 장면은 자아 성찰에 가깝게 느껴져 반가웠다.

반면 토시이에의 정실인 '마츠'(마츠시마 나나코)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남편 토시이에가 우직하지만 약지 못한 성품임을 잘 아는 그녀는 처세술과 대인 관계를 조언했고, 남편이 모함을 당하자 목숨을 내놓고 진언을 올리는 여장부였다. 난세(亂世)라 흔한 일로 치부할 수 있으나 내조의 격은 분명 달랐다.

헌데 이같이 멋진 드라마를 왜 공중파로 볼 수 없을까?(중국의 삼국지는 KBS1에서 방영함) 얼마 전 일식집에서 아사히 맥주를 마시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젊은이들을 본 적이 있다. 

비단 그 친구들 뿐아니라 일본의 대중 문화는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내린지 오래다. 가히 '일본 문화의 대유행(大流行)'라 칭할만한데 공중파만 유독 빗장을 열지 않고 있다.

일본 문화는 우리에게 일상이 된지 오랜데 '반일(反日)'이라는 귀신 때문에 드러내놓고 즐길 수 없다는 건 비극이다.

일본인이 대장금(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함) 같은 한국 사극에 열광하는 건 당연하고 우린 그들의 문화를 왜 눈치 보며 즐겨야 하나? 이거야 말로 해괴한 일 아닌가?

일제시대가 종식된지도 70여 년이 지났다. 언제까지 반일 타령으로 시간을 보낼 텐가? 우리가 그정도로 허술한 나라인가? 문화 수준이 형편 없나? 아닐 것이다!

이게 다 반일을 조장하는 친중북(親中北) 세력 때문이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남한의 공산화이므로 미국과 한 배를 탄 일본을 배척하지 않으면 존립이 흔들린다.

그러니 허구헛날 과거사,반일,친일 어쩌구 떠드는 것이다. 생각있는 국민이라면 이 프레임을 깨부셔야 한다. 아니 민주국가이자 한미일 삼각동맹의 한 축인 일본을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인가? 아니다! 우린 일본과 더 친해져야 한다.

토시이에와 마츠를 보며 "우리가 저들을 많이 몰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거늘 우린 이같이 중차대한 원리를 간과했고, 일본은 충실히 따랐기에 임진왜란 이후 우린 또다시 저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재차 강조 하지만 토시이에와 마츠는 걸작이다. 고증(考證),연기,야외 촬영 기법,대사,심리묘사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어찌보면 과장이 심한 '삼국지'보다 낫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드라마를 보니 왜 우리가 임진왜란 때 그같이 밀렸는지 알게 됐다. 지피지기(知彼知己)란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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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jjh73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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