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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제갈공명을 모셔와도 회복불능
정재훈 | 승인 2016.11.02 19:47
청와대 국무회의
선친의 업적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용단을 촉구한다. 

[정재훈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우리로 치면 네이버 격인 '야후 재팬'에 들어가 보니 뉴스 카테고리의 반을 한국 관련 기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그 소식의 대부분은 '최순실 사태'였고 댓글도 상당수인 걸 감안하면 일본인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 

비단 일본 뿐아니라 중국 언론도 연이어 톱과 2면에 어김 없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보도해 이번 사태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일본과 중국이 깊은 관심을 표명할만큼 '최순실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 지도자와 사적 관계인 여인네가 국정을 쥐락펴락했다는 건 日,中에게도 충격이였을 것이다.

중국은 일당독재이니 그렇다치고, 아베 총리가 최장 2021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일본에게도 말이다.

정치 환경은 국가마다 상이하므로 단순 비교는 금물이다. 허나 집안이 평안해야 가족 구성원이 일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듯, "정치 안정이 국민에게 더 없이 중요하다"는 건 불변의 진리다. 작금의 상황은 두 나라조차 생소할만큼 가당치 않은 일이고 악화되고 있어 너무도 절망스럽다.

우리는 김정은이라는 미치광이와 마주한 나라다. 이웃 나라보다 더욱 안정된 여건이 절실한데 사태 해결은커녕 실타래가 더욱 꼬여가니 이대로라면 나라 전체가 비참한 말로에 휩싸일 것이다.

대통령의 권위는 집 나간지 오래고, 후진국조차 우릴 동네북처럼 조롱하고 있다. 시국이 이러한데 내각 개편으로 현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여,야와 고민했다고 보기 힘든 인선을 발표했다. 당연히 야당은 반발 중이고 여론은 활화산처럼 폭발 직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는 물러날 곳도 추락할 위신조차 없다. 문제는 남은 임기 동안 지도자에게 목숨과도 같은 권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있다.

이제 선친의 업적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용단을 촉구한다. 참담한 꼴 더 보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번 사태가 급작스런 총리 지명으로 해결될 것이라 봤나?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이제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어떡해 쌓은 국격인데 '왕조 시대보다도 못한 국가'라는 조롱을 듣게 하나?
이러고도 대통령직에 미련이 남나? 지도자는 책임을 지는 모습에서 그릇을 아는 법! 박근혜 정부는 제갈공명을 모셔와도 회복 불가다. 기운이 다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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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jjh73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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