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4·사법연수원 17기)이 신임 민정수석으로 내정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우병우 민정수석(49·19기)의 후임으로 내정했다.
 
검찰의 요직인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역임한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의 보직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역임해 둘은 상당한 긴밀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으로 2012년 11월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 문제 등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께 ‘검란파동’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후 채 전 검찰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혐의로 기소하여 현 정권을 정통성을 무력화시키려 했다는 의혹으로 보수층의 심한 비판을 받았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인천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세모그룹 수사를 맡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을 인천지검 수사팀이 코 앞에 놓쳐 결국 유병언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체포 실패에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