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민국국민포럼 발기인대회.사진@이상천 기자

“표류하는 대한민국,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대한민국국민포럼(가칭, 이하 국민포럼)이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발기인을 비롯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국민포럼은 “표류하는 대한민국,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다 함께 대한민국 국민포럼(가칭)에서 만나, 국민의 힘으로 국가를 개조하고 자유통일 완성에 총력 진군하자!”고 선언했다.

국민포럼은 이날 창립취지문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 그리고 국민안전과 국민통합에 있어 중대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무엇보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로 남과 북의 군사균형은 깨져 있고, 튼튼한 안보와 선진경제 위에 통일한반도를 건설하려던 우리의 꿈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시국 현안을 인식하였다.

이어 국민포럼은 “문민 민주화 30년을 맞는 2016년 오늘, 우리 사회는 자유만능주의 속에서 일부 시민들의 국익을 도외시한 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여 있고, 분열과 대립, 성장동력의 상실, 저성장 양극화라는 악순환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포럼은 “더구나 이러한 위기상황에 편승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는 反대한민국 세력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대한민국의 역사적 성공을 부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거부하는 이들 세력의 조직적 선동은 대한민국을 더 깊은 침체와 몰락의 길로 부채질하는 데다 공직자들의 기강이 입법·행정·사법 가릴 것 없이 심각히 해이해져 있고 공직자 부정과 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성토했다.

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민국국민포럼 발기인대회.사진@이상천 기자

그러면서 국민포럼은 “지금 우리는 앞으로 전진할 것인가? 이대로 추락하고 말 것인가? 절박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누가 이 위기의 나라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하고 번민의 화두를 던지면서 “새로운 역사주체와 새로운 정치 중심의 기반을 만드는 소통과 토론의 장, 합의와 행동의 장, 미래역사 창조의 장을 만들어, 모두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아서 거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국민포럼은 또한 “국가의 명운이 위기를 처했을 때, 관군이 무력하면 의병이 출현한 구국정신의 역사적 맥락을 살려, 우리는 결연히 나서서 안과 밖의 모든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국가위기에 이른 상황에 대하여 뼈아픈 반성을 철저히 하고,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해이해진 국민정신을 바로 세우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결기를 모아 우리 모두 힘차게 떨쳐 일어나자!”고 창립 취지를 알렸다.

이날 국민포럼은 축하공연의 식전행사, 제1부 발기인대회에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최성규 창립준비위원장(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세계효운동본부 명예총재, 목사)의 대회사, 노재성(방송인) 집행위원의 경과보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축사, 이윤영 청년위원장의 창립취지문 낭독, 이만의 창준위 조직위원장(전 환경부 장관)의 의사 진행으로 상임고문 및 공동의장단 선임과 향후 사업계획 등 안건이 심의, 의결했다.

상임고문으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추대되었고, 공동의장으로는 김진현(전 과학기술처 장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위원장,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최성규(목사), 이명현(서울대 명예교수, 전 교육부 장관), 박세일(서울대 명예교수, 전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백성기(선진통일건국연합 상임대표, 전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애실(전 국회의원,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상대학장) 등 6명이 선임, 의결되었다.

향후 사업계획으로는 2016년 11월 중 ▲전국 17개 시 ·도에서 발기인대회 겸 국가위기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조직구축 강화 ▲국민포럼 미디어센터 인터넷 방송 등 SNS와 언론과의 대화, 심포지엄, 토론회, 세미나 개최로 대한민국 당면 위기와 국민 대처 방안에 관한 공론화 및 정책 대안 제시 운동 전개가 확정 사업으로 통과되었다.

2017년 사업계획으로는 1월 중 ▲‘한국의 헌법, 어디로 가야 하나?’ ‘새 대통령, 어떤 인물이 필요한가?’ 등 언론사 공동주최 심포지엄 개최 ▲당면 국가적 위기 돌파 현안에 대한 방책 마련 언론사 공동주최 토론회, 세미나 개최 ▲SNS와 국민포럼 웹사이트를 통한 국민여론 결집과 방책 마련 강화, 2월~4월 중 ▲전국 순회 헌법 개정 문제, 국가위기 극복 방안에 관한 대토론회, 토크쇼, 시국 강연회 개최 ▲국민의식 혁신을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 ▲SNS와 국민포럼 웹사이트를 통한 국민여론 결집과 방책 강화 ▲ 3월을 전후해 창립발대식 및 대규모 전진대회 개최, 5월~7월 중 ▲전국 순회 국가위기대토론회, 토크쇼, 시국 강연회 등 개최를 속행하고 ▲한국의 새 리더십 국민 공감형성 및 여론결집운동 등 캠페인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에 관한 국민여론 조사 실시 등을 심의 의결하였다.

이어 제2부 행사는 박세일 공동의장의 ‘대한민국의 오늘 이렇게 고민한다’ 제하의 강연, 제2부 행사는 ‘국민의 소리와 젊은 세대와의 토크쇼’를 진행하여 사회 각계 국민의 소리를 수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황성돈 교수(한국외대/정치), 박휘락 교수(국민대/안보), 신도철 교수(숙명여대/경제), 김원식 교수(건국대/복지) 등이 단상에 올라 취업준비생, 도시근로자, 학부모, 자영업자, 소상공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등 각계 인사와 현안을 소통하고 질의·응답 속에 고민을 나누었다.

이날 국민포럼 발기인대회에는 상임고문으로 추대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유승민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와 맹천수 바른사회시민연대 대표,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등 사회기관단체인,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민포럼 발기인대회를 성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