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국제 정재훈
중국의 호구(護具)로 전락한 대한민국
정재훈 | 승인 2016.10.17 14:24
적은 제압 안 하고 친구를 홀대하면 적은 날 우습게 보게 되고 종국에는 당하게 돼

[정재훈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춘추전국시대 이야기를 다룬 '열국지(列國志)'와 유비,조조,손권의 쟁투를 다룬 '삼국지(三國志)'의 주된 내용은 '상대를 속이는 것'이다. 한자어로는 간계(奸計),우리 말로 '속임수'다.

오죽 속임수가 난무하면 중국 속담에 "노인은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말까지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이 더 약아지면 말년이 추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열국지가 BC 770년에서 BC 221년까지를 다룬 것이니 중국인의 심리전과 속임수의 역사는 실로 장대하다.

열국지 中 기억 나는 속임수 하나를 들면 월나라 왕(王) 구천이 오(吳) 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해 인질로 끌려 간 뒤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 나라 왕 부차의 똥맛까지 보며 철저히 자신을 낮춘 일화를 들 것이다.

그 유명한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유래가 된 것으로 그는 결국 고국으로 돌아가 힘을 길러 복수를 감행, 오 나라를 무너뜨린다.

이렇 듯 중국인은 인접국과의 외교,전투 등에서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만큼 교활함을 유감 없이 들어낸 민족이다.

헌데 우리는 학문을 숭상하는 조선조에 와서 상대를 속고 속이는 병법(兵法)과는 거리가 먼 외교노선을 추구해 '임진왜란'과 '한일합방'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명(明)나라를 넘어 인도(印度)로 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조선의 사신 중 한 명은 미치광이로 치부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진 결과는 참혹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아들(아기,손이 귀함)을 안고 조선의 사신을 접견한 것도 다 상대를 속이기 위한 전술이였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만약 중국의 사신이였다면 토요토미의 외교적 무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조선이 명리학에 얼이 나가 병법의 기본인 속임수를 간과(看過)한 대표적 예일 것이다.

허면 현대(現代)에는 좀 나아졌느냐?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중국이 한미일 삼각동맹을 깨뜨릴 비책으로 '반일(反日)공조'를 활용했고 어리숙한 한국 정부는 수년 째 추종 중이다.

미국은 이를 간파해 일본과의 화해를 주도했으나 이명박도 박근혜도 그리 하지 않았고 중국은 쾌재를 부르며 우릴 농락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중국 어선으로 해적(海賊)에 가까운 자국 어선을 은근히 감싸고 있는 게 이를 증명한다.

일본과의 위안부 갈등과 역사인식 문제를 교묘히 활용하고 있는 걸 한중일 삼국 중 한국만 모르고 있으니 실로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일본은 자유,민주 국가이자 한미일 삼각동맹의 중요한 축인데 좌익의 반일(反日) 선동에 눈이 먼 현 정권은 정작 중요한 중국인의 강력범죄와 해적선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해 중국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있다.

이번 양국 어선 지도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철회를 선언한 것도 "니들 바다는 곧 우리 것"이라는 속내를 노골화 한 것인데 아직도 위안부 문제를 주요 현안처럼 생각하는 이 나라 정부는 무능을 넘어 직무유기에 가깝다.

해적선이 자국의 연안(沿岸)까지 들어와 노략질을 하고 있는데 엉뚱하게 동맹국 일본을 욕보이기에 급급한 이 나라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

중국산 해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주권 국가의 체면이 서질 않으니 한국은 '중국의 호구(護具)'를 자인하게 되고 그리 되면 미,일은 '언젠가 떠날 우방'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 조짐은 이미 시작됐으며 자동적으로 '제2의 6.25'는 소리 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날 위협(威脅)하는 적은 제압 안 하고 친구를 홀대하면 적은 날 우습게 보게 되고 종국에는 당하게 돼 있다. 만고(萬古)의 진리 아닌가.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정재훈  jjh730702@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재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
북한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북한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미사일 발사도 모르면서 전작권 환수하면북한 미사일 발사도 모르면서 전작권 환수하면
김희재 명예 소방관 위촉,‘선한 영향력’ 실천 이어가김희재 명예 소방관 위촉,‘선한 영향력’ 실천 이어가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1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