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우병우 민정수석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6일 국회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1일로 예정된 청와대 국정감사에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 수석이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으니 나오는 게 원칙이고 증언을 해주는 것이 지금으로선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위원장 혼자 힘으로 나오라 마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여야 간 합의를 해야 한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의사진행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중앙일보도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여권 관계자가 “당초 박 대통령은 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를 지켜본 뒤 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데다 우 수석 거취로 인한 정국 혼란을 해소하고 안보 위기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여권관계자는 “여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우 수석을 사퇴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해 우병우 수석이 사퇴를 하든 안하든 국정감사 출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 수석이 사퇴를 하면 국정감사에 출석하더라도 형식적인 감사에 그칠 것이며 사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하면 야권의 집요한 공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