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무슬림의 아슈라 의식.사진@네이버포털뉴스화면캡처

무슬림의 급격한 증가 경계해야 한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삼성은 갤럭시 노트7 생산을 중단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시켰다. 수출은 10월 들어서 전년대비 18%나 급감했다.

현대자동차는 파업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에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세타 엔진은 불량문제로 소비자와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의 표준화 규격화를 완성했다고 떠들고 있다. 그러나 국회와 정치권은 과격시위하다가 사망한 백남기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내년은 대선이 있다. 거대한 풍랑이 눈앞에 보이는데 방향 조차 못잡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잉태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다. 특히 무슬림의 급격한 증가는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대구매일신문은 12일 낮 12시쯤 대구 서구 상리동의 한 언덕에서 약 5000명가량의 무슬림 시아파 교도들이 그들의 종교의식인 <아슈라>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모두 검은 계통의 옷을 입고 하나같이 'Labbaik ya hussain as'(후세인 성자여, 우리는 당신을 따를 준비가 되었나이다)라고 적힌 검은 이마에 두르고 자신의 가슴을 세게 치는 그들만의 <아슈라>의식을 했다. 벌써 5년째라고 한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슈라 의식이라는 것은 《이슬람력으로 1월 10일이라는 뜻으로 올해는 양력 10월 12일이며, 1천400여 년 전 이날 시아파의 성인 후세인 일가가 이라크 왕조에 몰살당한 비극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아슈라를 기리는 곳은 국내에서는 서울 이태원과 대구뿐이다》라고 대구매일신문은 친절히(?) 보도했다. 그리고 이들 시아파 교도들은 10여 분 정도 기도를 하고 무려 1시간 동안 대구 시가지를 행진을 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새뮤앨 해딩턴이 말한 “문명출돌”의 핵심은 무슬림이다. 서유럽 난민문제도 무슬림에서 시작한다.

한국은 그나마 무슬림문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대구에서 있었던 시아파의 아슈라 의식에 5000명이 모였다는 것은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라크 시아파의 아슈라 의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랍 무슬림세계에서 시아파는 과격행동으로 유명하다. 물론 현재 시리아의 과격 이슬람 IS는 수니파다. 어찌되었건 이들 무슬림이 한국에서도 세력을 확장한다는 것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아무리 종교자유가 있다는 한국이지만 마냥 남 이야기처럼 볼 수는 없는 문제다.
 
한국에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그동안 종교분쟁은 없었다. 그러나 무슬림이라면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종교가 포교와 선교로 세를 확장했다면 무슬림은 현지 거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가족 모두 이주를 하고 결혼을 통해 구성원을 늘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것도 무슬림 난민문제가 그 핵심이었다. 프랑스와 영국은 모두 무슬림 세력이 100만이 넘는다.

인구 5천만이 넘는 영국과 프랑스이지만 무슬림이 100만이 넘자 사회문제가 되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무슬림 세력이 10만이 가까이 되면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그런데 유독 대구에서 시아파 무슬림이 아슈라 의식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일부 시민은 대구시의 다문화 정책에 원인을 두기도 한다.

특히 대구시는 광주와 함께 “달빛동맹”을 펼치고 있다.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과 광주의 한글이름인 빛고을의 첫글자를 딴 것이 “달빛동맹”이다. 각종 문화행사도 펼치고 있다.

그 속에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시아파의 아슈라 의식이 시가행진까지 이어진 것이다.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다.

시아파를 적으로 여기는 나라는 수니파가 다수인 사우디 아라비아다. 잘못하면 장차 외교적 문제까지도 비화될 수 있는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