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피해를 입은 울산ㆍ부산ㆍ양산지역에 육군 장병들이 긴급 투입되어 복귀에 나섰다.사진@육군

초속 30미터의 강풍과 30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온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울산·부산·양산지역에 육군 장병들이 긴급 투입되어 복구에 나섰다.

[고성혁 기자=푸른한국닷컴]육군은 6일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과 201특공여단 장병 1,200여 명을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하여 복구는 ‘나의 일’, ‘가족을 돕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수재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병들은 울산 태화시장에서 물에 잠긴 기자재 세척과 정리정돈, 지하시설 양수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고, 부산에서는 해안지역의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양산시 상북면의 대우 마리나아파트에서는 토사를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수해복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진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태풍피해까지 입은 경주지역에도 장병들과 유압크레인을 투입하여 지붕 천막설치, 하천 부유물 제거 등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육군은 제2작전사령부에 재해복구 지원 상황실을 설치하여 수해복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였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당지역의 예비군훈련을 연기하였다.

앞으로 육군은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용 병력을 총동원하여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특전사 장병과 추가적인 장비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군의 적극적인 수해 복구 작전은 수재민들에게 잃었던 희망을 되찾아 주면서 국민과 軍의 거리는 더욱 가깝게, 신뢰는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