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공군의 주력 전투기 유러파이터 타이푼 - 한국공군 전투기 사업에 입찰하였으나 보잉의 F15-K에 패한 바 있다.

- 한·미·영 공군,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연합훈련 진행
- 英 공군 타이푼 전투기 4대, 보이저 공중급유기 및 C-17 전략수송기,
- 한국 공군 F-15K·KF-16, 美 공군 F-16 등 참가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공군은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오산 공군기지에서 사상 최초로 한‧미‧영 연합공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연합훈련을 위해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C-17 수송기가 전개할 예정이며, 한국 공군에서는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가, 미국 공군은 F-16 전투기가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한‧미‧영 3국 공군 간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연합훈련의 명칭은 ‘Invincible Shield(무적 방패)’로 정해졌다. 영국공군이 한반도에 전개하여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6·25 전쟁 참전국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며 유엔사 전력(戰力)제공국으로서의 안보 공약을 적극 이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공군은 그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공군의 C-17수송기.

영국공군의 보이저 공중급유기와 유러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이번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임무와 대량으로 침투해오는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방어제공(DCA) 임무 등이 진행되며, 3국 공군 상호간 다양한 무기체계와 공중전술 교류를 실시함으로써 상호운용성 및 연합 공군작전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국방협력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사실 영국공군이 한국에 전개 할 것이라는 것은 일본의 공동(共同)통신이 지난 주에 이미 타전했다. 영국공군은 한국공군과 훈련하기에 앞서 10월 중순부터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그 다음 한국에 전개한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미 올해 초에 영국공군과 연합훈련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엔사령부의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이유로 한미연합사의 축소 내지는 해체에 대비한 대안(代案)으로 연합사를 강화하는 준비단계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실제 유엔사 후방기지는 사령관부터 참모까지 비(非)미국 유엔사 국가 장교들도 편성되어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미연합 상륙훈련에는 호주군이 참가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영연방 국가 위주로 연합훈련을 하는 형태이지만 점차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