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과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마이애미 마린즈 홈페이지

미국 메이저리그의 우완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ㆍ마이애미 말린스)가 보트 사고로 숨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국내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25일 오전 마이애미 비치에서 낚시를 하던 보트가 방파제에 부딪쳐 페르난데스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페르난데스는 올해 24살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전도유망한 선수다.
 
페르난데스는 2013년 데뷔 첫 시즌부터 '특급 활약'을 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14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올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사진@마이애미 마린즈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비극적인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는 취소됐다.
 
그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소속 팀은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당일 경기를 취소한 채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에서 "그의 플레이에는 열정이 넘쳤고 그와 함께 경기할 때에는 즐거움만 가득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페르난데스에게는 임신 중인 아내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내는 내년 1월 출산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