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Lawrence Island.사진@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북극해 얼음이 위성관측 사상 두 번째로 작은 면적으로 줄어들었다.
 
[박영우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국내 언론과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은 이달 10일 북극해 얼음 면적은 440만㎢에 불과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적은 면적은 지난 2012년 9월 17일 기록한 339만㎢다. NSIDC 등은 1978년부터 위성을 이용해 얼음 면적을 관측하고 있다.
 
NSIDC 측은 "(북극해의) 이번 여름은 악천후에 구름이 많이 끼고 서늘한 여름이었다"며 "역사적으로 이 같은 날씨면 여름철 얼음 면적 감소 폭이 둔화하지만, 이번에는 위성관측 사상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북극해의 얼음보존은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척도이자 지구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우리의 생명, 그리고 인류의 보전과 직결되어있다.
 
북극해 얼음은 최근 들어 북극해 얼음 면적이 많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과사전 편찬위원회에 따르면,북극해는 북극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 그린란드에 둘러싸여있다. 면적 14090000㎢이며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5502m에 이른다.

수만 년 동안 주로 에스키모인들과 알레우트인들이 살았던 북극해 해안분지에는 18세기에 들어와 서유럽의 과학조사단이 들어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