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의 부두목이 지난 6일 마카오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경찰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폭력조직 중 한 곳인 범서방파의 부두목 51살 정모씨가 지난 6일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서방파는 양은이파, OB파와 함께 1970년대 이후 호남지역 출신들이 서울에 진출해 만든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다.
 
하지만 2009년 11월 부산 폭력조직 칠성파와 주식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양측 조직원 200여 명이 회칼과 각목 등을 들고 대치해 경찰이 집중 감시 빌미를 제공했다.
 
정씨는 당시 벌어진 폭력조직 분쟁에 연루돼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으며 조직 수뇌부가 대부분 검거되면서 두 조직은 사실상 와해됐다.
 
지난해엔 지명 수배 중이던 칠성파 부두목 정모씨와 범서방파 두목 나모씨까지 구속됐다.
 
경찰이 마카오 현지 주재관을 통해 "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첩보를 인수해 정씨의 행적이 최근에야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의 사망을 최종 확인하는 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치안 1위국가로 조폭 등이 범죄에 연루되면 한국에서 은신하기 힘들고 해외로 도망가야 하는 데 배운 것은 싸움이라 외국에서 적응해 살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