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군사적 옵션 외에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확장 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 등 흔들림 없는 안보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TN에 따르면,미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북한) 정권의 도발에 맞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제재할 것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고위층에 사치품을 대는 고려항공과 중국 기업의 제재 등 고강도 대북제재를 요구했다.
 
한편 미국은 핵폭발 탐지 특수 항공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Constant Phoenix)'를 발진시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대기 분석에 나섰다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의 핵무기 실전 배치가 가시화된다면 미국내에서는 군사적 옵션 외에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