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지막 무대는 이날 오후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대회였다.

'무도' 조정팀(유재석 박명수 하하 노홍철 길 데프콘 정진운 개리 정형돈)은 7월 30일 오후 5시 10분 경기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2000m 노비스(Novice) 에이트(8+) 경기에 출전한 `무한도전` 팀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영국 옥스퍼드, 일본 게이오와 와세다대, 호주 멜버른 대학팀 등 총 8개 팀과 자웅을 겨뤘지만 꼴찌인 8위를 기록했다.

MBC '무한도전'(무도) 조정대회가 경기 결과를 떠나 이번 조정 미션의 주장을 맡았던 정준하는 대회에 불참 하게 되면서 회한의 눈물을 보였다.

정준하는 "대회를 얼마 앞두고 갑작스런 부상으로 제가 배 하나 노 하나 못드는 상태가 됐다"며 "주장이란 타이틀까지 줬는데 팀원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생각이 든다. 배를 탔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는 최근 '무도' 녹화 도중 머리와 어깨 등에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던 것.

유재석도 눈물을 흘렸다. 몸도 마음도 다른 10명이 하나가 돼 또 한 번의 `무모하지만(무한) 아름다운` 도전을 끝마친 기쁨의 눈물이었다.

이날 '무도' 팀은 비록 8팀 중 꼴찌를 차지했지만 최선을 다한 역주로 3만 5,000명이 넘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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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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