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라를 물리친 을지문덕 살수대첩 그림과 시의 한국 응원 포스터

한중전 축구 응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최종예선경기가 열린다. 상대는 바로 중국이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 12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축구계에는  한국을 두려워 하는 '공한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강한 열망으로 도전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도전 의식이 지나친 나머지 중국의 응원 포스터가 한국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의 응원포스터는  9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 최종예선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흑백사진이 배경으로 되어 있다.
 

2018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중 경기에 등장한 중국의 응원 포스터

그런데 그 흑백사진이 문제다. 바로 1950년 6.25 전쟁당시 중공군이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는 사진이다. 응원문구는   ’중국인민지원군전가중공군 군가의 첫 소절을 큰 글씨체로 부각시켰다.

중공군(중국 공산당의 군대)의 군가로 사용되는 ’중국인민지원군전가‘의 첫 소절이다. 그 뜻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압록강을 건너자’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은  스포츠 경기에 정치적 사진을 곁들이는 것은 월드컵에 대한 모욕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은 발빠르게  포스터엔 포스터로 대응하고 있다.   고구려를 침략했던 수나라를 물리친  을지문덕  살수대첩 그림과 시를 응원 포스터로 맞대응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한-중 네티즌간에는 전쟁같은 응원 포스터로 이미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