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겸 편집인(62)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송희영 주필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차 폭로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에서의 2억원대 향응 의혹을 제기한 직후 이날 오후 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송 주필은 김 의원이 지난 26일 '유명 언론인'의 대우조선해양 호화전세기 향응 의혹 제기때는 사측을 통해 "접대받은 전세기를 이용한 거리로 환산하면 (이용비가) 200만원대 밖에 안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력 언론인은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하며 “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탁 또는 알선 등 향응 이익을 받은 것은 변호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다"며 송 주필의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주장했다.
 
송희영 주필은 전남 나주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1978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과 경제과학부장,워싱턴지국장,편집국장,논설위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조선일보 주필, 편집인을 맡고 있다.
 
그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을 호남인맥으로 교체하는 주역으로 지목돼 보수층 일각에서 비판을 받아 왔으며 때로는 보수시각과 다른 논조(論調)를 펼쳐 갈등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