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맥아더 사령관의 옥수수 파이프. 완전한 진품이다. 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인천상륙작전의 원인제공자 중국은 분명한 우리의 적국이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8월의 한여름 열기와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인기도 뜨겁다. 영화평론가들이 평점 3점을 준 것과는 정반대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은 리암 니슨의 모습은 싱크로율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맥아더 장군의 상징물은 뭐니뭐니 해도 옥수수대로 만든 담배파이프다. 바로 그 옥수수 담배 파이프 실물이 다름 아닌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
 
맥아더 장군이 사용한 옥수수대로 만든 담패 파이프가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5월부터다.
 
이 담배파이프를 기증한 이는 미 공군 조종사 출신 에드워드 할핀 (Edward Halpin)이다. 그는 1950년 6월 29일 한국전선을 시찰할 때 맥아더 장군 전용기 조종사(BATTAN)다.
 
미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에드워드 할핀은 1984년 여의도 안보전시관을 방문하여 기증하였다.
 
이 담배 파이프는 유엔한국전 참전연합회 지갑종 회장이 보관해 오다가 2015년 전쟁기념관에 기증하였다.
 
전쟁기념관내 한국전 전시관은 2013년에 새롭게 단장하였다. 기존에 1차원적인 단순한 전시물 전시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 전개방식으로 관람방법을 대폭 개선하였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인기에 발맞추어 인천상륙작전을 설명하는 다큐멘타리 영화를 별도로 상영하고 있었다. 많은 관람객이 또 다른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전쟁기념관에서 관람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내 별도로 인천상륙작전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타리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개마고원의 혹독한 추위속에서 미 해병대가 가장 전투를 했던 장진호 전투 전시물을 보고 있는 외국인 여성 관람객. 미국은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미 해병대는 한국전을 라고 한다. 장진호 전투를 가장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인천상륙작전은 3개 해안으로 상륙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물.일반인들은 단순히 상륙작전이 한곳의 해안을 통해 이루어 진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적색, 녹새,청색해안 3곳의 해안으로 작전이 진행되었다. 팔미도 등대의 위치도 지도로 알 수 있다. 팔미도 등대는 KLO 부대가 탈환하여 상륙작전의 등대를 밝힌 곳이다.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당신 곁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남긴 애뜻한 사연도 전시하고 있다. 전쟁을 통한 휴머니티도 느낄 수 있다.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영국군 병사 제임스 헤론과 부인 엘런 헤론의 일화를 설명한 안내문. 영국군은 글로스터 대대는 임진강 변 적성면에서 중공군 3개사단에 맞서 혈투를 벌였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3일간 버티다가 결국 69명만 포위망을 뚫었고 대부분 전사하거나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다. 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한국전을 설명하는 전시물 중에 기자의 눈을 끌었던 부분이다. 바로 한국전쟁을 일으킨 <새벽의 침략자들>이라는 설명안내문이다.사진@고성혁군사전문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상륙작전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숨은 조력자 KLO(Korea Liaison Office)의 활약을 다룬 영화다.
 
흔히 <켈로 부대> 로 불리는데 실제 이름은 "주한 첩보연락처"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난 뒤 보다 자세하게 상륙작전을 알고 싶다면 바로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달려가면 된다.
 
전쟁기념관은 외국인도 관람이 편리하도록 영어 등 각국 언어로 설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찿은 날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전을 설명하는 전시물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하여 주한미군이 사드를 배치하려고 하자 중국이 연일 협박하고 있다. 마치 한국이 중국의 속국인양 말이다.
 
그동안 중국과 교역량이 늘면서 중국을 우방국인양 착각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그러나 중국은 분명한 우리의 적국이다.
 
한국전쟁에서 중국군은 대한국군을 공격한 적이었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북한의 동맹군이다. 남지나해 거의 대부분을 중국의 바다라고 우기고 있다. 이에 맞서서 아세안 각국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950년 그때에도 그리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상영되고 있는 오늘에도 중국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쟁기념관의 안내 설명판에 있듯이 새벽의 침략자에는 모택동과 팽덕회도 있다.
 
무더운 여름 전쟁기념관은 추천할 만한 피서지이기도 하다. 시원한 냉방이 되는 전시관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면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다 더큰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