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목사가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신교계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가 사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2일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는 이동현 목사가 지난 2004년부터 여고생이었던 라이즈무브먼트 회원 청소년을 모텔에 데리고 가 무리한 성관계를 요구하고 이후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여고생의 부모가 항의하자 이 목사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두 번이나 작성해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3일 이동현 목사가 ‘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해 공식사퇴했다.
 
이동현 목사는 카리스마 넘치는 설교와 청산유수 스타일로 청소년들에게도 무척 인기가 있는 스타 목사다.
 
결국 이동현 목사는 전병욱 목사처럼 자신의 인기를 여성들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 꼴이 되었다.
 
이 목사가 대표로 있던 라이즈업무브먼트는 1999년 신앙훈련 등 청소년 사역을 위해 설립됐으며 대형 찬양 집회 등 청소년 운동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매년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찬양 집회를 열어왔다.
 
한편 라이즈업무브먼트는 공지를 통해 2016년 8월7일 예정되어 있던 ‘2016년 라이즈업 코리아 807대회’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면 취소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