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세력이 등을 돌릴 때는 무슨 뽀쪽한 방법이 없다.

[황봉재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성주군에 사드배치를 하는 것에 대하여 성주군민들은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도 반대를 할까요!

좌파들과 전문시위꾼들의 선동에 애국주민들이 넘어 갔을까요! 이런 불순세력들의 선동도 이 사태의 일부분을 차지 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성주군민들의 자율의사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성주군민들은 샤드의 필요성을 인정치 않는 걸까요! 사드가 성주군에 배치되는 것을 이토록 반대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애국자입니다 공산주의라면 치를 뜨는 우리나라 최고의 반공주의자들입니다. 그러하기에 필요성도 인정하고 우리 고장에 사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하여 결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토록 기를 쓰고 반대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섭섭함도 분명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광주에는 시급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5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 아시아문화전당을 지어주면서 그리고 분명! 가덕도 보다도 밀양이 신공항 적합도에서 우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밀양 신공항을 무산시킨데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성주 주민들을 비롯한 경상도 주민들은 그동안 온갖 열정으로 몸바쳐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탄생시켰는데고 불구하고 돌아온 것은 꼭 해야할 것은 해주지 않고 다른 곳에서 싫어하고 혐오하는 것은 같다붙여버리니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이런데도 불구하고 애국심 하나로 그분들을 설득해서 될 일입니까! 옆에서 이 분들을 말릴려고 해도 무슨 명분으로 이 분들을 설득하겠습니까! 기가 찰 노릇입니다.

만약 밀양 신공항이 들어섰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대선 총선은 선거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주워먹기만 하면 됩니다. 영남권에 불어닥치는 엔돌핀의 상승은 온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영남권의 단결은 상상을 불허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산은 돌아선다고요? 천만의 말씀! 위치적으로도 가덕도 부근의 서남 쪽의 주민들만 빼고 접근성은 둘 다 비슷합니다. 오히려 부산 동부와 북부는 밀양이 더 가깝습니다.

서병수 시장과 같은 개념없는 사람들만 빼고는 대부분 부산 시민들은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도 큰 환영을 했을 것입니다. 동남권 신공항의 위치 선정은 삼성과 롯데의 프로야구 시합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정말 생각도 배짱도 개념도 없는 정부 같습니다. 뭐가 두려워서 누구의 눈치를 본다고 이렇게 무산 시켰읍니까.

이렇게 지지세력이 등을 돌릴 때는 무슨 뽀쪽한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이분들은 쉽게 돌아오지를 않을 것입니다.

위정자들은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지지자들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밀양에 신공항을 선정해주던지 아니면 광주 못지 않는 국책사업으로 충분히 보상을 해주던지 아니면 혜택을 많이 준 광주에 사드배치를 하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