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밀워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후 포수 몰리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세인트루이스홈페이지

'돌직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에 세이브 2개를 기록하는 더블 세이브를 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오승환은 2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 등판해 세이브 2개를 추가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더블헤더가 열린 가운데,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공 15개를 던져 삼진 2개를 잡으며 타자 3명을 깔끔하게 막았다.
 
2차전에서는 팀이 3-2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에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최고 시속 96마일의 빠른 공을 앞세워 1·2차전 모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끝판왕의 위력을 과시했다. 시즌 4번째 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68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96마일을 넘나드는 투구로 해설자가 눈에 정화가 되었다고 할 정도의 위력투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