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봉사단 등 5개 시민단체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앞에서‘불법 폭력 시위꾼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엄마들,“사드 배치 결정,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정면돌파해 나가야”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엄마부대봉사단(상임대표 주옥순) 등 5개 시민단체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사드 배치를 결정하였음에도 일부 불순세력들이 황당하기 그지없는 온갖 유언비어와 괴담을 만들어 국가 안보정책을 방해하고 심지어 총리와 경북경찰청장까지 테러를 가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국가안보 짓밟은 성주 폭력시위꾼 엄벌하라”고 강도 높게 촉구했다.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해 나라살리기운동본부, 탈북엄마회, 학부모엄마회, 정의로운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불법 폭력 시위꾼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연 후 잇따라 이날 오후 1시경 청와대 진입로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이번 기회에 보란 듯이 국가 공권력과 법질서를 파괴한 불법 폭력세력을 반드시 색출해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대통령께 전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접수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체를 숨긴 채 성주군민 사이에 파고들어 사안의 본질과 상관도 없는 엉뚱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조장하고 반미감정을 선동해 국민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불순세력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의 안전과 존립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에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교묘히 정체를 감춘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북핵은요,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무기가 아니며, 북핵은 미국과의 협상용이다’, ‘북핵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이 여성을 반드시 찾아내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마부대봉사단 등 5개 시민단체가 20일 오후 청와대 진입로에 있는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불법 폭력 시위꾼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접수했다. 사진@이상천 기자

“저희와 남쪽이 싸운다는 뜻이 대체 무엇이냐? 저희라 함은 북한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하면서 “어떻게 백주대낮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렇게 북핵 위협을 감싸는 경악스러운 발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북한의 지령을 받은 불순세력, 아니면 북한에서 직접 내려온 간첩이 아닌지 의심까지 들 지경”이라며 이 여성에 대해 정체를 밝히기 위해 성주 애국 군민과 시민들의 제보를 받는다고도 전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는 대한민국 공권력과 법질서가 무시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불법 폭력 테러세력들을 발본색원해 엄단하라”며, 이 여성을 포함해 외부에서 침투한 불순세력들을 찾아내 신원을 밝히고 ‘저희’ 운운하는 발언의 경위와 의미, 북한을 두둔한 배경 등을 규명해 엄벌을 처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들은 “사드 배치 결정이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일도 아니고 이미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한 ·미 양국 사이에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쳤고 과학적 검증까지 거친 만큼 일부 불순세력의 반발과 방해에 굴복해 북한 김정은 독재체제에 기쁨을 안겨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의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 결정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정면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