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출신 FX 소속 빅토리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 중국은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의 <一点都不能少>문구가 중국지도와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지나해를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출신 걸그룹 멤버들이  중국의 팽창주의를 그대로 표현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중국 출신 연예인인 차오루·빅토리아·페이·엑소 레이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一点都不能少#(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의미의 그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것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나온 직후다. 

똑같은 그림을  미쓰에이 페이,  피에스타 차오루, 엑소 레이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똑같이 올렸다.  그러자 댓글에는 동남아 각국의 페이스북 이용자인 페친들이 중국을 성토하는 그림과 댓글로 도배를 했다.  

중국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중국이 주장하는 영해를 가위로 잘라내는 그림도 보였다.  
 

중국을 비난하는 동남아 각국의 네티즌들이 빅토리아 페이스북에 댓글로 올린 그림들. 남지나 해상이 중국의 영해라는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NO"라고 표현한 위트있는 그림이다.

중국을 탐욕스러운 돼지로 표현하면서 남지나해상에 드리워진 중국의 여권을 가위로 잘라내는 그림이다.

차오루등 중국의 걸그룹 멥버가 남지나해는 중국 영해라는 주장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에 대해 아시아 네티즌들이 <엑스>표로 항의한 그림.

중국 네티즌과 설전 벌이는 태국 베트남 네티즌들

한국의 네티즌들 중에는 일부 중국편을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도 못다스리는 중국은 자격이 없다면서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을 비판하는 네티즌은  베트남과 태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베트남어로 쓰인 표현에는  "중국 엿먹어"라는 미국식 욕도 있었다.  

불똥은 엉뚱하게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연예인들에게도 튀었다.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연예인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중국의 과도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가  아시아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