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화면캡처

아키히토 (83.明仁) 일본 천황이 퇴위 의사를 나타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3일 일본 NHK 방송은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생전(生前)에 나루히토(德仁) 황태자에게 양위하는 ‘생전퇴위(生前退位)’ 의향이 있다는 일본 궁내청 관계자의 생각을 인용해 보도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수년 내에 황태자에게 양위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천황 자신이 폭 넓게 일본 내외(內外)에 그런 방향으로 조정을 진행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천황은 82세로 고령으로 지금도 헌법에 규정된 국사 행위를 위해 수많은 공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천황을 생전에 황태자에게 양위하는 ‘생전퇴위(生前退位)’의 의향을 궁내청의 관계자가 알았다고 전했다.
 
천황은 ‘헌법에 정하여진 상징으로서의 임무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천황에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공무를 줄이거나 대행을 내세우거나 하여 천황의 위치에만 그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바로 황태자에게 양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최근 네덜란드의 여왕과 로마 교황이 생전에 퇴위를 한 사례가 있다.
 
일본에서는 쇼와 덴노까지 124대의 천황 중 반이나 생전에 양위를 한 적은 있지만 명치시대 이후 천황의 양위는 없어지고 에도시대 후기의 고우카쿠 덴노를 최후로 200년간 양위는 행해지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