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선수.사진@kt wiz

김상현이 불명예스럽게 야구계를 떠난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kt는 13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란행위로 구단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김상현에 대해 중징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kt는 “프로야구선수의 품위 손상 및 구단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원아웃’ 제도를 적용해 엄중하게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김상현은 그라운드에서 더 이상 배트를 들거나 글러브를 착용해 운동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선수은퇴다.
 
kt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를 요청할 경우 김상현은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 kt가 임의탈퇴를 풀어야 ‘선수’ 자격이 주어진다.
 
kt가 김상현을 다시 영입할일은 없고 다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의탈퇴를 해제하더라도 김상현을 받아들일 구단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김상현은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다.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김상현을 영입할리는 없다.
 
김상현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에 지명을 받고 2001년 KIA에 입단해 LG 트윈스, KIA,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4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었다.
 
SK에 10억원을 주고 김상현을 특별 지명했던 kt는 지난해 말 총액 17억원 3+1년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김상현은 구단의 임의탈퇴 조치로 약 10억원이 넘는 잔여연봉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