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패배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2일 오후(한국시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PCA는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하고 필리핀의 석유 탐사와 어로 행위를 방해하는 등 EEZ에서 필리핀이 정당하게 주권 행사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또 PCA는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와 미스치프 암초에 대한 EEZ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주석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PCA가 내린 중재에 대해 “남중국해 도서는 중국 영토”라며 “중재판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PCA 판결에 중국의 반발이 커지면서 남중국해를 두고 미중 양강의 대결 강도는 심화할 전망이다.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남중국해는 중국의 남동안과 필리핀, 인도차이나반도, 보르네오섬으로 둘러 싸여 있는 해역을 뜻한다.
 
남중국해는 동북아와 동남아를 연결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교통로로, 아시아 국가의 상품교역 중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무역은 모두 남중국해를 통과한다.
 
특히 원유와 가스의 주요 수송로로 2011년 기준 세계원유무역의 3분의 1과 천연액화가스(LNG) 수송의 2분의 1이 남중국해를 지나갔다. 세계 10대 항구 중 8개가 이 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에는 '에너지 안보'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의 연간 석유 수입량(2억7129만톤)의 80%는 '말라카 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를 거쳐 중국의 주요 도시에 도착한다.
 
말라카 해협으로부터 시작되는 해상 수송로가 중국 경제의 '생명선'인 셈인데, 말라카 해협은 싱가포르의 적극적 협조 하에 미 해군이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