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에 산악 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강원 대관령 일대에 한국판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만들기 위해 규제를 풀어서 산악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관령 지역을 대표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백두대간보호지역, 자연공원, 국유림 등 다양한 보전지역으로 묶인 중첩 규제를 한꺼번에 풀기로 한 것이다.
 

융프라우 산악열차.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세계적인 관광 명소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춰 산악관광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강원도 대관령은 연간 4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지만, 그동안 여러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됐다. 사업분야는 대관령 일대 3.5km 구간을 선로로 연결하는 산악 열차 사업이다.
 
융프라우 철도는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인 3,454m 융프라우까지 9.3km를 달리는 산악 열차이다.
 
대관령 산악열차가 완성되면 거센 바람을 동력 삼아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과 소, 겨울에는 선자령의 눈밭 등 사계절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대관령 선자령의 겨울 풍차

한편 대관령 외에 경기 의정부에 대규모 프리미엄아울렛과 테마파크 등이 어우러진 한류 문화콘텐츠 거점 도시로, 천안은 화장품 복합단지로, 진천 태양광, 경남 로봇랜드 등 5곳을 투자활성화 지원지역으로 선정했다.
 
제주도에는 전기차 인프라 산업을, 전남 고흥에는 드론산업을 충북 오송에는 화장품 관련 산업을 특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