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음

1호 태풍이 온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TPARTAK)’은 어제 3일 오전 현재 괌 남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씨앗 태풍으로 발생했다.

 1호 태풍 네파탁이 4일 오전 현재 ‘태풍 씨앗’단계로 지난 3일 오전 발생해 서서히 세력을 키우면서 대만쪽을 향하고 있지만 장마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태풍의 이름은 오세아니아 태평양 서북부에 있는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네파닥으로 용맹한 전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네파탁은 현재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기압 단위), 최대 풍속 초속 18m, 강풍 반경 220km의 소형 태풍이다. 현재 일본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경로에 대해 “네파탁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향후 고기압의 수축 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거나, 태풍경로를 변경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태풍경로를 알리는 전국날씨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에 걸쳐 4일 밤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부지방 곳곳에 많은 비를 쏟고 있는 장마전선이 오늘밤 북상함에 따라 전국날씨가 낙뢰와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예보했다.
 
이번 네파탁은 지난 1951년 이후 태풍 발생 통계상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이다. 가장 늦장을 부린 태풍은 지난 1998년 ‘니콜(NICHOLE)’로 그해 7월9일에서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