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모습

류현진(29·LA다저스)이 마지막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LA 다저스 산하의 싱글A 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출전한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스탁톤 포츠(오클랜드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에 투구수 84개에 스트라이크 57개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이 없었고, 삼진만 4개였다.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카운트가 9개, 땅볼이 4개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88마일이었다”고 했지만 구단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최고 구속은 이보다 빠른 91마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진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며 류현진이 마지막 재활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을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호투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1위초 안타와 볼넷 등으로 위기를 많이 겪는 투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병살타 내지는 삼진으로 후속타자들을 무력화시키며 위기를 극복한다.
 
이번 재활경기에서 류현진은 땅볼 타구를 계속해서 유도했지만, 수비 실책이나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며 1회에만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단 1피안타에 그치며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피칭을 이어갔다.이후 줄곧 88마일 수준의 패스트볼을 계속 던졌다.
 
특히 6회 첫 타자 보이드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고 2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다음 타자를 3루수 앞 땅볼로 잡는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류현진의 멘탈을 보여준 진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