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라사랑기독인연합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출범을 환호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나라사랑 기독인들의 모임인 ‘나라사랑기독인연합(공동상임의장 권영해 장로 ·류광수 목사, 이하 나기연)’이 출범했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나기연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 국무총리인 정원식 장로, 성산효재단 이사장인 최성규 목사, 한국기독교평신도 세계협의회 대표회장인 심영식 장로, (사)그루터기 이사장인 이상배 목사 등 300여 명의 기독인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열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애국운동으로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을 수호하고 국가의 번영과 자유통일을 이룩할 것을 결의했다.

나기연 권영해 공동상임의장(대한민국건국회 회장, 전 안전기획부 부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언론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중병을 앓고 있으며, ‘친북좌파’라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구성원 간에 분열과 갈등으로 사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에는 정직성을 잃고 도덕성과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특히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국가안보는 위기이며 경제침체는 청년실업 문제와 서민 생활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면, 국가의 정체성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교적인 열정과 섬김의 겸손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이제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애국운동에 기독인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문제의 원인은 친북·종북세력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애국운동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세력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기연 류광수 공동상임의장(사단법인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이사장)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삶 자체가 재앙이었던 나라 대한민국이 현재의 나라가 된 이면에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다”며 “국가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며 후대를 살려야 하는 일은 당연한 일, 필연적인 만남, 절대적인 사명이기 때문에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설파하며 “앞으로 기도하는 모임, 대한민국을 살리는 나기연이 될 것이며 순수하게 이 일에 매진하겠다”고 의연한 각오를 밝혔다.

나기연은 이날 취지문 발표에서 “북핵 위협과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동북아 정세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은 대내외적으로 위기라며 기독인들이 기도와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기연은 “핵무장을 완료한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 급변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지역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은 미, 일 해양세력과 대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으며, 일본은 국수주의로 회귀하여 재무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또다시 동북아가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기연’의 행동개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수호하고 국가의 번영과 자유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정직, 희생, 박애, 책임 정신 등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안보, 교육, 문화, 언론 및 법치가 바로 서는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여기에는 교파와 이념을 초월해 참여하는 모두가 오직 애국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주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기연은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근간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 수호 ▲하나님을 부정하는 북한 김정은 집단 규탄과 북한 주민의 인권신장을 위한 적극적 조치, 그리고 북핵 억제를 위한 강력한 국방태세 ▲미래세대인 청소년교육과 성숙한 대한민국 시민 양성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과 교육환경 개선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동성애, 이슬람정책에 대한 반대운동 및 도덕성 회복과 기독교적 가정윤리 실천운동 전개 ▲정파를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오직 대한민국을 중심에 둔 애국운동의 실천과 행동 등 5개 항목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나기연은 지난 3월 1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남북통일과 북핵 타도를 위한 3·1절 구국기도회’를 개최 한 바 있고, 6월 24일에는 일산 킨텍스 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여 정관 채택과 임원선출 등 조직체계를 구축해 공식 출범을 준비해온 시민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