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중국으로 밀항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최종 사망한 것으로 결정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8일 대구지검은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돼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조희팔 장례식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집되지 않았고 위조되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참석한 사람들의 진술, 조희팔에게서 채취한 모발 분석 결과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볼 때 조희팔은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이 밖에도 중국인 의사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부분, 사망 증명서 등도 있다.
 
조씨의 유골은 2011년 12월23일 국내에 들여와 유족들이 모 공원묘지에 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씨를 중국에서 보았다’ ‘중국의 사망진단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피해자들의 항변으로 경찰과 검찰은 사망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 피해 금액 규모을 8천400억원대로 추정했다. 범죄 총매출액 5조715억원 중 투자자 수익금 조로 4조8천7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차액에 현금이나 수표 형태 매출을 합쳐 2천900억원 정도가 범죄 수익이며, 피해자들이 실제 가져간 금액이 피해 이상으로 많이 가져간 금액이 있는데 그게 5천억원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조희팔 사건'은 ‘단군이래 최대 규모 사기사건’으로 조씨 등이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다단계업체를 차린 뒤 건강용품 판매사업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약 3만명을 꾀어 3조5,000억∼4조원을 챙긴 유사수신 범죄사건이다.
 
이 사건에는 상당수 대구지역 공무원과 경찰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난무했으나 조씨등 공범등이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200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에서 국내 어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해 도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