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임을위한행진곡기념곡지정저지범국민대책본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 기념곡 지정을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대책본부가 출범식과 결의대회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反 대한민국 체재전복 혁명가”라며 “국가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4·19민주혁명회,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자유총연맹,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민주연구원,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기독교유권자연맹 등 68개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저지 범국민대책본부(이하 범국민대책본부)’를 공식 출범한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범국민대책본부는 이날 출범 결의대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체재전복 선동가요”라며 “국가 기념곡 지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또한, ‘5·18폄훼 방지특별법’을 제정해 광주5·18을 비방·왜곡하는 사람에게는 5년 징역형이나 5천만 원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도 “기존 법체계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데 별도의 법 제정으로 가중처벌하고 그걸로 국민의 입을 틀어막아 지역 간 위화감까지 부채질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저지할 것을 밝혔다. 

더구나 “야 3당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거부한 것 등을 이유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결의안 발의에 전격 합의한 것은 당당한 보훈행정을 주도해온 애국자 한 사람을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폭거”라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동열 상임집행위원장(자유민주연구원장)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첫째,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하혁명세력을 포함한 이른바 운동권세력들에 의해 애국가를 거부하고 대신 불리는 대표적 운동권 가요이며 둘째, 북한에 의해 남조선혁명을 선동하는 이른바 혁명가요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런 노래를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해서도 안 되고, 제창은 물론 합창도 해선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대부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5·18정신을 위해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 하는 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이 전투할 때 우리 군가가 아닌 ‘적기가’를 의미도 모르고 부르는 것과 같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 기념곡 지정 저지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