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김희옥(68) 전 동국대 총장이 내정됐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김 내정자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고 수락의 변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만약 퇴행적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며 "방법은 인적·제도적·물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강하고 획기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당은 민주적으로 정통성 있는 국가 기관을 창출케 하는 자발적 조직이기 때문에 국가와 국민에 보답해야 하고, 여기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은 국가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부 비대위원장인 김 내정자가 계파 논리에 휘둘리면 않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주도할지 의문은 남는다.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께 전국위를 소집해 혁신비대위원장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전국위 개최에 앞서 오는 30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 전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김 전 총장은 경북고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6년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찰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거쳐 2011년 모교인 동국대취임해 4년간 봉직했다. 2014년부터 1년여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